" 흔들려도 되는거면 그냥 내가 들고간다, 이거?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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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 | 알테어 B. 에레즈 / Altair B. Erez |
직무 | 응용지질학자 | |
성별 | 시스젠더 남성. | |
나이 | 34세 | |
외형 | ||
180cm대의 키, 70kg대를 웃돌 듯한 탄탄한 체형. 어디 가서 어깨 좁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었고, 어지간한 인간형 생명체와 견주어도 속된 말로 ‘갑빠’가 밀린 적은 없었다. 그럼에도 상대가 굳이 의식하지 않는다면 일상 속에선 그다지 그런 느낌이 두드러지진 않았다. 사람의 인상은 얼굴 뿐 아니라 자세를 통해서도 참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데, 그는 구부정하게 앉아있거나 흐물흐물 누워있거나, 흔들흔들 짝다리 짚고 서 있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었다. 똑바로 서서 제법 긴장을 취했을 때에서야 ‘아, 저자식 체격이 어디 가서 밀리진 않지.’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도록 만드는 타입에 가까웠다. 악세사리는 귓가의 귀걸이 한 쌍. 작은 링 모양으로, 재질은 무광의 서지컬스틸이다. 그 외엔 가끔 안경. CPF 실내활동복 외의 옷을 입고 있어도 괜찮은 곳에선 늘 해외 락밴드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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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 | ||
#01. 인상은 까칠하니 양아치처럼 생겼는데, 알테어는 의외로 사람 당황스럽게 만드는 데에 천재였다. 기본적으로 타인을 싫어하거나 혐오하거나, 경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. 그렇기에 주변의 거의 모든이들에게 살갑고 꾸밈없는 태도로 대했다. 만난 지 5분 채 안된 사이에도 불쑥 뭔가를 권하지 않나, 마지막으로 본 지 몇년 된 사이에도 어색한 안부인사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스킵하고 다가오지 않나. 말투와 행동에는 늘 쓸데없는 리액션이 따라다녔고, 제스처는 가끔 오버액션 같기도 했다. -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은 엄청나게 작은 먼지일텐데, 거 너나 나나 우주먼지인 거 웬만하면 좋게좋게 둥글게 둥글게 가자하는 쪽. 그런 쪽 치고는 너무 허물없는 것 아니냐 싶은 부분도 간혹 있었지만. * “그 왜, 주변 분위기 편하라고 일부러 까불까불 하는 사람 있잖아.” “처음엔 그런 사람인 줄 알았지. 연구실 분위기 개판이어도 수습하길래.” “근데 또 며칠 보면 그냥…… 원래 그런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?” “저 봐, 저 아무생각없이 으깬감자 퍼 먹는 얼굴.” -대학원생 ■■■ ■, 연구실 동료.- #02. 보통 누구나 마음 속에 묻어놓고 숨기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. 말해도 되나 고민스러운 이야기 같은 게 있지 않나. 그는 그런 것 따위 없는 사람같았다. 뭐든 물어보면 물어보는대로 툭 뱉었다. 남들은 몰랐으면 싶은 창피한 실수 이야기도 척. 이런 거 좀 모른 척 해줘야 하지 않나 싶은 과거 이야기도 그냥 척. 아 좀 그런 건 너만 알고 있어라 싶은 Too much information도 그냥 척. 그러면서도 입단속해야할만한 토픽은 절대 밖에 꺼내지 않는다. 편하게 꺼낸 스몰토크여도 제3자의 귀에 들어갔을 때 곤란하겠다 싶으면 절대 실어나르지 않는다. 자기 이야기는 남들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다니던 아무런 신경쓰지 않는데, 타인이 꺼내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. - 조심스러움? 사실, 좀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. * “의외로 고민상담하면 정말 잘 들어주는 선배였어요.” “맨날 까불까불해서 이거 말하면 다 새나가는거 아닌가 했는데.” “어디가서 말하시면 안돼요, 하니까 ‘아, 오키오키.’ 하고 눈 찡긋.” “그리고 진짜 지금까지 그 선배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.” -■■■■ ■■■, 대학교 후배.- #03. 가만 보면 의견의 수용과 납득도 빨라 쓸데없는 의견대립의 장을 만드는 경우가 없었다. 가만 보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할 때 남 탓 하지 않았고, 가만 보면 실례가 되는 행동을 당해도 사과하면 금방 받아주었다. - 분명 ‘마음 넓은 사람’의 구성요소일텐데, 이상하게도 ‘대인배’라는 단어를 갖다붙였을 때 어울리는 타입은 아니었다. 일부러 분위기를 생각해 그렇게 구는건가 싶다가도, 보면 또 뭐야 그냥 아무생각 없네, 싶게 만든다. 이 모든 것은 ‘그의 행동을 돌아보며 가만 생각해봐야만’ 알 수 있었기 때문에. - 그의 이름 들어간 SCI급 논문만 수 편이 넘는다. 국가연구과제의 참여율 중복도는 매년 100%에 가까웠다. 이제 겨우 서른 중반인데, 제 분야의 권위있는 연구자로 CPF 아틀라스호의 연구팀에 끼게 되었다. 그럼에도 알테어는, 자신의 진지함과 전문성을 내세우지 않는다. 무게잡지 않는다. 꼭 의도적으로 가벼워보이려는 사람처럼 굴었다. 그래서, 이 모든 것을 종합해 ‘알테어 에레즈는 어떤 사람이야?’ 라는 물음엔 늘 ‘글쎄, 잘 모르겠어요.’ 따위의 대답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. * “글쎄.” “가족이지만, 잘 모르겠어요.” “근데 자기는 ‘굳이 알 필요까지야. 모르겠으면 그냥 그대로 놔둬도 좋지않나.’ 이러고 마니까.” -■■ ■■■, 여동생.-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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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력사항 | ||
#이력 및 경력사항 1986년 : 출생. (터키, 이스탄불. 1986-10-28.) 1990년 : 독일로 이주. 이후 1999년 다시 터키로 귀국. 2000년 : 고교 입학. (터키, 야만라르 과학고등학교.) 2004년 : 대학 입학. (영국, 케임브리지 대학) 2010년, 자연과학대학 지구과학&지리학 학석사과정 수료 및 졸업. 세부전공 : 지구물리학. 2011년 :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박사과정 시작. 2015년, 자연과학대학 지질학 박사과정 수료 및 졸업. 세부전공 : 응용지구물리학. 이후 영국 내 행성지질학 관련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. 다수의 지질학, 행성지질학 분야 국가연구과제 수행. 2019년~현재 : 터키 앙카라, 하제테페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. 하제테페대학 공학부 지질공학과, 응용지질학 박사후연구원. 이 기간동안 CPF와 연구과제 협업 다수 진행. 대학 내에서 부교수 자리를 오퍼 받았으나, 2021년 07월 CPF 아틀라스호 승조원 모집 공고에 신청서를 제출. “이 첨단 시대에, 아날로그의 끝판왕으론 이만한 분야도 없지.” #대표 논문 『화성 남극분지 지하호수의 고지하수면 확인 연구 : 3차원 전기비저항의 활용』 『저궤도 위성 탐사데이터를 이용한 알테아 표면 광역 중력분포 특성 연구』 그 외, SCI급 논문 다수 발표. #주요 참여 연구과제 <화성 산화철질 퇴적암의 심부 특성 평가를 위한 지질학적 조사> <저궤도 위성 탐사데이터를 활용한 알테아 표면 2D 광역 중력모델링> #응용지질학자 “인간이 기록한 시간의 흐름을 역사라고 한다면, 무기물질이 기록한 시간의 흐름은 지질학이지.” 지질학이란 인문학의 역사를 자연과학에 대응시켰을 때의 학문으로, 일반적으로는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성분이나 그 구조, 형성과정 등을 연구하는 분야이다. 굉장히 안 어울리겠지만 알테어는 아틀라스호에 ‘제3우주 탐사 중 발견하는 행성의 지질학적인 역사’를 기록하고 연구하기 위해 승선했다 암석을 이룬 광물을 연구하는 광물학, 지질 구조의 형성을 연구하는 구조지질학,각종 암석의 기원과 변천사를 연구하는 암석학… 그 수많은 지질학의 갈래 중에서도 알테어가 전문으로 하고 있는 분야는 ‘응용지구물리학, 즉 응용지질학’. -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탄성파로 지면의 특성과 지하 암석의 경계 등을 알아내거나, 각종 측정기기로 측정한 자력과 중력으로 전체적인 물성의 분포를 연구한다. 순수한 지질학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측면에 가까이 있는 분야로, 자세히 알고싶다면 점심시간 차 한잔 들고 그의 연구실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. 물론, 다른 지질학 분야도 꿰뚫고 있으니 돌 하나 들고 찾아가도 그는 반길 것이다. * “아, 이거? 이거 소행성 5450-5989 에서 얻은 인공 탄성파 자료.” “그 왜, 지난번 CPF 무인탐사선 연구팀에서 소행성 표면에 탐사선 착륙시켰던 프로젝트 하나 있잖아요. 기억나요? 그 때 부탁해서 탐사선에 센서 하나 낑겼거든.” “탐사선 착륙할 때 땅 흔들리잖아. 그걸 일종의 인공 지진파 자료처럼 이용하는 방법이죠. 그러면 굳이 코어시료를 채취하지 않아도 소행성 구성하고 있는 지층 경계면을 알아볼 수가 있어서요.” “근데 측정기계 컨디션이 좀 메롱했나보지… 이야 이거 해상도 완전 ‘스레기’가 따로없는데-. (휘파람.)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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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사항 | ||
#신상정보 이름 : 알테어 B. 에레즈(Altair Barchan Erez) -독수리자리 알파별의 그 ‘알타이르’가 맞다. 편한 사이에서는 짧게 줄여 ‘알트’라고 불리는 편. -미들네임, 바르한(Barchan). ‘초승달 모양을 한 모래사구’라는 뜻. 혈액형 : RH+AB형. 생년월일 : 1986년 10월 28일. 국적 : 터키. 이스탄불 출생. 가족관계 : 삼남매의 장남. 아래로 남동생 하나, 여동생 하나. -여동생, 베가. 국제적인 인기의 영화배우. -남동생, 데네브. 일반인? 남동생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. “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얼굴은 나오니까. 뭐... 가족 소식 모를 일 없지.” #Physical Things 어투. 언어. -반존대가 기본으로 깔린 어투. -상대가 불편해하면 바로 존대로 고칠 의향 있다. 얼마든지. 모국어는 터키어. 그 외 가능한 언어는 독어, 영어, 불어. -어렸을 적엔 독일에서, 성인이 된 이후엔 영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. -그 덕분인지 독어, 영어는 유창한 편. “이방인이면서 어떤 무리에 빠르게 섞이려면, 그냥, 말을 잘 해야되겠구나 싶던데.” 신체능력. -기본적으로 근력과 체력이 좋은 편이다. -덕분에 아틀라스 호에 승선하기 위한 체력적인 테스트는 쉽게 수료했다. -무식하게 힘 필요한 일(?)에도 적격. “시료박스? 뭐야, 엘리베이터 대기 너무 많은데요? 흔들려도 되는거면 내가 들고간다 그냥?” #LIKE. 차 마시는 것. -종류 가리지 않고 마시며, 다구와 찻잎도 호더 수준으로 모으는 편. -오로지 차 한잔 하기 위해 그의 연구실을 찾아도 된다. 음악 듣기. -역시 종류 크게 가리지 않는데, 주로 90년대 락음악을 좋아하는 편. -지구에서 비행기를 타던, 우주에서 탐사선을 타던 늘 듣는 곡은 정해져 있다. “Ground Control to Major Tom-. Take your protein pills and put your helmet on-.♪”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자기 취향은 확고하게 있다. 그러나 대부분은 주변사람 취향에 그냥 맞추는 편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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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관 | 해당없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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